1998년에 왔으니 미국에 들어온지 26년이 지났다. 그 정도면 사람들 말하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것을 누려봤을 시간이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다. 나, 미국사는 한국 아줌마는 한동안 뿌리내리지 못하며 주어진 삶을 사느라 헉헉거렸다.
한국에 있었음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가끔 생각해본다. 분명 여기서 만큼은 치열하지는 않았을터인데 심심했었을것 같다. 지금은 낯설었던 땅이 조금 익숙해졌고 그리워하던 땅은 많이 낯설어졌다. 머뭇거리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가슴으로는 가족이 있어 그리운 한국이 있고, 두 발은 젊은시절을 묻은 미국땅을 딛고있다. 그리고 내 마음의 눈은 그 큰 나라, 그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고있다. 소박한 일상을 나누면서 나의 아름다운 나라에 대한 꿈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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