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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에 만나는 동네이웃들 최고의 모습으로 핀 붉은 장미, 손질안된 마당에 핀 민들레, 숲을 이룬 야자수나무와 사이사이 작은 들국화...아침산책길에 만나는 친근한 동네이웃들입니다. 2025. 4. 13.
'무조건 지금이 전성기'- 추성훈이 준 영감 '무조건 지금이 전성기'격투기선수이자 인기 유투버 추성훈이 자신에 대해 한 말이다. 모든 면에서 '지금이 전성기'일 수 밖에 없는 그가 준 영감을 나누고 싶다. 백 프로 지지하며 그에게 박수를 친다. 맞는 말이다. 20대인 그때는 그때의 최선을 다했고 그때가 그의 전성기였고, 50대인 지금은 이렇게 또 열심히 살고 있으니 살아온 모든 날중에 지금이 그의 전성기라는 것이다. 이 사람은 참 멋진 사람이다. 그의 지나간 삶을 따라가 보면 순간순간 눈물나리만큼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 멋지게 자신의 삶에 충실했다. 50대인 지금도 건강한 몸, 건강한 멘탈리티를 갖고 있다. 아저씨같이 그냥 툭툭 내뱃는 말투속에도 젊은 사람들에게도 멋지게 어필되는 것은 그의 말뒤에 그의 삶이 먼저 있기 때문이다. 부모 두 분 모.. 2025. 3. 31.
레트로 커피타임 나홀로 집에서 이게 뭐야용? 왼쪽 고양이가 놀라는 눈으로 오른쪽 고양이는 '그런게 있어' 하면서, 나홀로 집에서 레트로 커피타임중이다.커피가 없으면 하루 시작이 어려운 커피러버 (중독자라썻다가 지우고 '러버'로 고침)인 나는 커피캡슐이 하나도 남지 않은 토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이건 아닌데...'그동안 집에서 캡슐커피를 마셨던 터라 이전의 커피머신을 다 치워서 원두커피를 내리지도 못하고... 이런 재앙스러운 날에는 몇가지 전시상태, 아니 레트로 감성 커피타임을 갖는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캡슐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원두커피를 사다놀 이유는 없지만 집에 서너개는 있다. 대개 선물받은 커피들인데 캡슐커피를 마시는 내겐 필요치 않아 필요한 이들에겐 주곤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상시에 쓰인다. 지난 연말에 받은 스타박스 원두커.. 2025. 3. 30.
심심할때는 뜨개질- 나만의 핸드폰 지갑만들기 심심했다.보라색 털실 조금 남은 것으로 핸드폰 들어갈만한 주머니를 하나 만들었다. 종종 핸드백을 굳이 들 필요가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핸드폰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 이 작은 주머니에 핸드폰 넣고 크레딧카드와 운전면허증만 넣으면 가방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 큰 가방을 들게 되면 필요 없는 물건까지도 혹시 필요할까 싶어 계속 주어 담는다. 그러다 보면 가방크기만큼 물건도 채워지고, 들고 나간물건 다시 들고 들어온다.특히 마켓을 갈 때나 옷쇼핑을 할 때 정신없는 나는 가방을 딴 곳에 놓고 물건을 고르다가 가방을 잃어버린적도 있고, 또다시 잃어버릴까봐 계속 신경쓰거나 잃어버린줄 알고 화들짝 놀라기도한다. 강아지를 껴안고 다닐 때는 더하다. 강아지 안고 가방 둘러메고 물건고르고 지갑 찾느라 뒤적대고... 2025. 3. 27.
<폭싹 속았수다>-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번역이 더해준 신의 한수 요즘 인기를 끌고있는 가 제주 방언으로 '엄청 수고 하셨습니다'라는 의미를 갖고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나 또한 라는 제목을 처음보고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의 시작이 '사랑에 속아서 치르게 되는 삶의 희비극'인가 했는데 '엄청 수고했다, 참 고생했다'라는 격려의 뜻을 의미하는 제주방언이라는 것이다. 전국민이 이 드라마덕에 제주방언 하나를 배우게된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한국을 떠난지 근 30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서울말의 정서를 갖고사는 내게는 의도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는 제주도 방언의 원뜻과 쉽게 연결되지않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의 눈물나게 하는 4대가 치르는 가족서사와 배우들의 섬세한 명품연기로 네플릭스를 통해 자랑스럽게도 다시한번 전세계에 K-드라마 인기몰이를 하고있으니, 미국사.. 2025. 3. 27.
깊고 푸른밤들은 어찌되려나 -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이민대응책 배창호 감독의 1985년 영화, 당대 최고의 배우 장미희와 안성기 주연의 이 있다.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과 얽힌 아메리칸드림의 욕망과 허상이 배경이 된 영화이다. 나 역시 '불법'으로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이 영화를 친구와 조조할인으로 보았던 중3 시절, 변두리 동네 영화관은 우리들을 알면서도 '불법'으로 들여보내주었다. 당시 미국이민이야기는 나의 관심밖이었지만 몰래 본 어른들 영화이어서일까. 도발적이며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영화, 장미희와 안성기의 그랜드캐년에서의 마지막 씬은 수십 년 지난 지금껏 어지러울 정도로 생생하게 기억난다. 거기가 어딘지도 몰랐던 시절이 지나고, 미국에 와서 산지 수십 년, 그랜드 캐년을 한국서 손님들 올 때마다 다녀오고, 미국에 살면서 듣게 되는 영주권 뒷이야.. 2025. 3. 14.